[8·8 재보선 격전지] 경기 안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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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지역은 실지 회복을 노리는 한나라당의 이해구(李海龜.65) 전 의원과 작고한 심규섭(沈奎燮) 전 의원의 부인 김선미(金善美.41)씨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남성과 여성, 연령면에서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는 양 후보는 서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의 경우 서울시경국장을 역임했고 경기도지사에 이어 안기부 제1차장 및이 지역에서 3선 의원(13,14,15대)을 했던 경륜을 바탕으로 조직면에서 우세를 자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안성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던 결과가 보수적인 지역특성상 이번 선거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약사출신인 김 후보의 경우 젊고 참신한 점과 전문성을 내세워 지역 여성층과 청년층 등을 집중 공략, 생활정치를 내세우며 유권자를 직접 파고들 경우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지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작고한 심 전 의원에 대한 동정여론이 일고 있는 것도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보 약력

△이해구 ▲고려대 법대 ▲61년 고시 행정과 합격 ▲경기도 경찰국장 ▲서울시경찰국장 ▲치안본부장 ▲경기도지사 ▲안기부 1차장 ▲13.14.15대 의원

△김선미 ▲숙명여대(약대)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부인회장 ▲경문대 전임강사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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