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험」 변경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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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신·구 문교부장관은 중학 무시험 진학, 대학입학예비고사 등 최근 교육 정책에 꼭같은 소신을 갖고 있다.
신임 홍종철 문교부장관은 l2일 『장관이 바뀌었다해서 정책이 곤두박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전임 권 장관이 단행한 중학 무시험 진학과 대학입학예비고사는 계획대로 소신껏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19대 문교부장관으로 임명되어 오는 14일 취임하는 홍 장관은 『의무 교육의 연장과 고교 및 대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이 두제도는 꼭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구체적인 문교 정책은 취임 후 검토를 필요로 하지만 교육이 인간을 올바르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장관실에서만 일을 않고 일선을 위한 행정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예산, 인력 수급 면에서 온갖 애로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굳은 신념으로 일을 강력히 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관직을 물러난 권오병씨는 『홍 장관이 후임으로 임명 된데 대해 만족한다』고 말하면서 홍 장관은 정부에서 같이 일했고 성격도 비슷하므로 못다한 일을 마쳐 줄 수 있는 장관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씨는 못다한 일은 대학마다 학년별로 문교부장관상 우등생을 두어 학생들의 면학기풍을 길러주려던 것과 학년초를 현재 3월에서 4월로 늦추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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