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니크 반발 사의|소련압력으로 언론검열 부활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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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라하2일AP동화】「체코」공산당중앙위원회가 소련의 압력에 굴복하기로 결정한데 불만을 품은 「올드리히·체르니크」수상이 사임할것을 고려중이라는 풍문이 2일「프라하」정계에 파다하게 나돌고있어 소-「체코」관계는 또다시 악화될기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위원회는 소련의 압력에 굴복, 자유화에 역행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국민들을 자극했다.
「체르니크」수상이 사임한다면 「체코」반소「데모」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일것이 분명하다고「업저버」들은 관측하고있다.
【프라하2일로이터동화】「체코슬로바키아」지도자들은 2일 지난28일「체코」전역을 휩쓴반소「데모」에대한 소련의 분노에 굴복하여 공산당중앙위기관지「폴리티카」지를 정간시키고 엄격한 언론사전검열제를 부활시키는 한편 반소개혁파지도자로 소련의 규탄대상이 되어온 전국민의회의장「요셉·스므르코프스키」를 공개규탄했다.
「체코」정국을 새위기에 몰아넣은 반소「데모」는 지난28일「스톡홀름」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 대회에서 「체코」가 소련을 누르고 승리한것을 축하하는 가두「데모」가 변질한것으로 「데모」대원들은 소련군철수와 반소구호를 외치면서「프라하」시내 소항공사 사무실을 습격하여 기물을 파괴하는 한편 각지방의 소련군병영및 시설을 공격했었다.
격분한 소련은 국방상「그레치코」, 부외상「블라디미르·세묘노프」, 부항공상「보리스·바카예프」를 포함하는 군·민회의대표단을 파견하여 항의를 전달했다. 「그레치코」가 이 끄는 소련대의단은 31일「프라하」에 도착하여 사태재발이 없으리라는 보장등을 강력히 요구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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