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비만…비만율 가장 높은 구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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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비만율이 5년 연속 증가 추세다. 4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7일 ‘2012년 서울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해 만 19세 이상 성인 2만 3062명을 방문 면접한 결과로, 25개 자치구 단위의 흡연, 음주, 운동 및 신체활동, 식생활과 영양, 비만, 체중조절 등에 대한 다양한 통계를 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성인 비만율은 23.4%로, 2008년(20.6%)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남자 비만율이 31.6%로 여자(16.5%) 보다 높게 나타났다.

▲ 서울시의 지역별 비만율 건강지도

지역별 비만율은 용산구, 동대문구, 성북구가 높았다. 반면 중구, 감남구, 은평구, 서초구, 성동구는 비만율이 낮은 편에 속했다.

이처럼 증가하는 비만율에 반해 체중관리를 위한 노력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걷기 실천율은 52.1%(남자 54.7%, 여자 49.5%)로 2011년(54.1%) 대비 2%p 감소했다. 그 중 중구, 동대문구, 강북구, 금천구, 관악구 등은 걷기 실천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16.8%)은 최근 4년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2011년 19.2%였던 것이 비해 지난 해 16.8%로 떨어졌다. 성별로는 남자가 20.6%, 여자 13.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서울시는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서울시민 비만율 감소를 위해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3개월 동안, 3kg을 감량하고, 3개월 동안 유지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다짐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걷기를 통한 기부하기,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건강데이트, 추억의 체력장, 건강시민 선발대회, 동동체조릴레이, 걷고 싶은 건강계단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10월 11일까지 100일 동안 진행되며, 3개월 후 비만도를 측정해 체중 감량분에 대해서 기부활동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참여하는 사람들이 감량한 만큼의 체중은 그 무게에 해당하는 쌀로 고스란히 저소득층 가구에 전해져, 체중 감량으로 건강도 챙기고, 착한기부도 함께 하게 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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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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