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창업 원스톱지원에 300억원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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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신기시장 전용 멤버십’과 ‘마이샵’ ‘띡’ 등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통해 재래시장인 신기시장을 첨단화할 계획이다. 신기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의 역사는 ‘최초’의 연속이다. 1984년 아날로그 방식(1G)으로 국내 최초 이동통신 시대를 개막했다. 96년에는 2세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이동통신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2000년 영상통화 시대를 개척했고, 2006년엔 3세대 무선 데이터 통신 시대를 열었다. 2011년 국내 최초로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상용화한 데 이어, 조만간 LTE를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한 기술인 LTE-어드밴스드를 세계 최초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술 측면에서뿐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무선 통신을 선도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체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5월 발표한 ‘행복동행’ 선언이 대표적이다. 이 선언에는 ▶헬스케어와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 등 융합사업 활성화에 3년간 1조2000억원 투자 ▶베이비붐 세대 ICT 기반 창업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빅데이터 개방 및 공유를 통한 창의적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고객·사회와 함께 행복한 동반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담겨 있다.

‘행복창업’ 프로젝트의 하나인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에게 아이디어 발굴부터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창업, 성공 스토리 창출 등에 이르기까지 창업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총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 노력도 더욱 강화됐다. 대표적 창조경제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서울 중곡제일시장과의 성공적 협력에 이어 지난달엔 인천시 신기시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ICT 솔루션 및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본격 지원에 돌입했다.

과거 보조금 위주의 가입자 유치 경쟁의 불편한 고리도 SK텔레콤이 먼저 끊었다. 지난달 중순엔 2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음성 무료 리필, 기기변경 혜택 강화, 멤버십 리필 등 우대 정책인 ‘평생고객·무한혜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요금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LTE 맞춤형 요금제’와 청각·시각 장애인을 위한 ‘LTE용 장애인 요금제’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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