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남부 아프가니스탄에서 오폭을 해 민간인을 살해했던 AC-130기가 공습 장면을 영상 촬영했으나 미 당국이 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CNN이 확인했다.
현재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조사 중인 이 공습으로 우르간 지방의 한 결혼식 파티에 참석 중이었던 마을 사람들 중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아프간 관리들이 밝혔다.
결혼식참사 현장
국방부에 제기되고 있는 중대한 의문점은 그 영상에 대공포 발사 장면이 담겨 있는가 하는 점이다. 조종사가 결혼식의 소총 축포를 정말로 대포로 오인했는지에 관해서도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무장 헬기가 출동하기 전 지상 관제사들이 대포가 발사되는 것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미 중앙 사령부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자들은 대포 발사시 나오는 탄피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언론 공개라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된다는 우려가 한몫해 이 비디오가 공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무장 헬기 촬영 비디오는 공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