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비경 섬진강변 148㎞ 자전거길 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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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섬진강변에 자연친화적인 자전거길(사진)이 뚫렸다. 영산강 자전거도로와도 이어져 섬진강과 영산강 곳곳의 자연경관을 둘러보며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안전행정부는 “광양시 배알도 해수욕장에서 전북 임실군 섬진강댐에 이르는 총길이 148㎞의 섬진강 자전거길을 29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자연체감형 자전거도로를 목표로 2009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지 3년6개월여 만이다. 사업비는 총 195억원이 들어갔다. 구간 전체에 폭 3m 이상의 자전거길을 내고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등을 깔았다.

 개통식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완주 전북도지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길이 뚫리면 섬진강변과 지리산 권역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곁에 끼고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섬진강변에 있는 기존 자전거길(46㎞)에 102㎞ 구간을 새로 만들어 전남 광양~전북 임실 구간을 모두 연결했다.

 이번 개통은 섬진강과 영산강이 모두 자전거길로 연결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난해 4월 개통한 영산강 자전거길과 이어져 총연장 307㎞의 횡단 종주노선을 형성한다. 안행부는 두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담양~순창 26㎞ 구간에 자전거길을 냈다.

 이 길을 타면 광양을 출발해 구례~곡성~순창~담양~광주를 거쳐 목포까지 245㎞를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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