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걷던 여인 역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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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 28일 아침7시30분쯤 망우리부근 선로위를 걷던 김영애여인 (35·서울 동대문구 중화동425) 이 망우리역에서 이문역으로 가던 제1058호 열차(기관사 강공원·41)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
김여인은 1년전 전남 장성에서 상경, 불구인 남편 나명집씨(48)와 어린 4남매를 하루 2백원 벌이로 부양해 왔었다. 김여인은 선로 보행이므로 책임길수없다는 철도당국과 돈이없어 치료를 못해 주겠다는 병원측 사이에 끼여 응급치료 만을 받은채 1일 현재 성「바오로」병원에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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