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전자소재업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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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전자소재와 화학사업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11일 발표한 중장기 경영계획에서 2005년까지 전자소재의 매출 규모를 지난해의 여섯 배인 4천억원으로 키우고 화학분야의 매출을 1조4천억원 규모(2002년 8천7백49억원)로 늘려 전자소재와 화학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60%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이를 위해 반도체웨이퍼 연마제와 초박막 LCD용 소자 등 5개의 새 전자 소재를 올해부터 생산하는 한편 ▶ABS 합성수지 공장을 증설하고▶프라스틱 가공소재인 인공대리석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에 진출한 골프웨어 아스트라와 중국에 선보인 신사복 갤럭시 등을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키워 의류분야에서도 3년 안에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일모직은 설명했다.

안복현 제일모직 사장은 이날 "사업구조를 점차 고도화해 세계적 수준의 전자화학-토털패션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며 "2005년에는 매출 3조원에 3천5백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1조9천9백57억원의 매출에 2천3백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15.0%와 31.8%가 증가한 것이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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