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월드컵 3위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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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퀴르는 터키의 주 득점원이자 최고 선수다.
터키가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단 시간 골을 기록하며 토요일 공동개최국 한국을 3-2로 제압, 3위에 올랐다.

이날 벌어진 3·4위 결정전에서 하칸 쉬퀴르는 경기시작 후 불과 11초만에 득점, 종전 월드컵 기록인 15초(1962년)를 경신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이을용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곧 동점을 만들었으나, 터키는 일한 만시즈가 전반 종료 전까지 두골(13분·32분)을 추가한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2분께 터진 송종국의 골이 한국에게는 위안이 됐다.

터키와 한국은 사상 최초로 준결승전에 진출하며 이번 월드컵 이변의 두 주인공이 됐다.

독일과 브라질은 일요일 일본의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종전 월드컵 최단시간(15초) 득점 기록은 1962년 대회 조별예선서 체코슬로바키아의 마세크가 멕시코를 상대로 뽑은 골이었다.

1934년 독일의 에른스트 레너는 오스트리아를 맞아 24초만에 골을 기록했었고, 잉글랜드의 브라이언 롭슨은 1982년 프랑스를 상대로 27초만에 득점한 바 있다.

터키팀의 주 득점원이자 최고 선수인 쉬퀴르는 세네갈과의 8강전(1-0 터키 승)에서 몇차례 기회를 놓친 이후 호된 비난을 받았었다.

TAEGU, South Korea (CNN) / 오종수 기자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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