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파월군 해외동포에 메시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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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대통령은 30일 해외동포와 파월국군장병에게 신년「메시지」를 각각 보내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가일 층의 분발을 당부했다.
해외동포에 보내는「메시지」 『지난해에도 경제성장은 11%가 확실하여 한국은 바로 「아시아」의 기적으로 계사에 등장하게되었다. 이것은 오로지 온 국민의 민족중흥이라는 사명감에 충실하여 번영된 나라를 이룩하려는 의욕의 소산인 것이다. 나는 이러한 조국의 자랑스러운 성장의 뒤에는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들의 숨은 노고가 쌓여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여러분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이제 한국의 국민임을 자랑할 수 있는 난이 오고있다는 굳은 신념을 가져야할 것이며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운 초장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우람한 역사를 창조하여야 할 것이다.』
파월 장병에 보내는「메시지」 『지금 월남은 바야흐로 그 최후의 결전장을 맞이했다.
협상「테이블」위에서 어떤 흥정이 이루어지든 그 타협은 월남자유민의 안전과 도립, 그리고 공산침략자들의 침략행위의 중지를 보장받는 것이러야 할 것이다. 전투에 있어서의 승리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월남국민들의 마음속에 한국의 우의와 신뢰를 깊이 심어놓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월남국토에서 다시는 공산주의가 재연되지 못하게 하는 정신적 보루를 구축하게 해줄 것이며, 또한 이것이 자유 「아시아」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비단월남국민들의 자유와 평화수호만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의 자유방위력을 시험하고, 단련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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