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선도교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경찰은 지난1년 동안 서울시내에서 10대의 풍기문란이 작년보다 모두 1만여건이나 늘어나 청소년 선도를 경찰의 힘만으로는 감당키 어려워 새해부터 각 대학과 58개 종교단체의 힘을 빌어 풍기순화운동을 버리가로 했다.
서울시경은 28일 상오10시 YWCA회의실에서 서울의 38개 대학학생 처·과장을 조치, 해마다 늘어나는 학생범죄와 10대 풍가문제를 논의하고 대학마다 「불순청소년 선도를 위한 교실」을 만드는 등 10대 풍기순화 대책을 세웠다.
경찰은 38개 대학이 선도교실 1개씩을 만들어 지정된 1백명 정도의 10대 청·소년들을 수용, 학생회가 방과 후 정서교육과 실기교육을 실시해서 취업을 알선토록 대학당국자들과 합의했다.
이밖에 10대의 성문란 등 학생풍기문제는 58개 종교단체가 새해부터 풍기순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올들어 10대 풍기단속 건수은 모두 3만9천3백23건으로 작년보다 l만1천1백37건이 늘어났고 10대 범죄는 살인범10명을 포함, 모두 1만2천3백2건에 이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