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형 주식에 투자 … 재간접 해외펀드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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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미국 소형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7일 출시한 ‘한국투자 레그메이슨 미국 중소형주 증권펀드 1호 H [주식-재간접형]’가 그것. 주식을 골라 담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미국에서 운용 중인 ‘레그메이슨 로이스 미국 소형주 오퍼튜니티’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이 펀드를 내놓은 이유는 미국 중소형주가 워낙 강세여서다. 대형주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S&P500지수가 최고치 경신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는 소식에 묻혀버렸지만, 실제 상승 속도는 중소형주가 좀 더 빠르다. 올 들어 14일(현지시간)까지 다우지수가 15% 오르는 동안 대표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지수는 16.3% 상승했다. 이런 추세를 타고 ‘레그메이슨…’ 펀드는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1년간 39.5% 수익을 올렸다.

 미국에서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로이스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레그메이슨의 중소형주 펀드 전문 자회사다. 모회사인 레그메이슨은 현재 운용자산이 6600억 달러(약 74조6000억원)에 이른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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