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정살인으로 단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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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강백사장여인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1일 하오3시 서울지검 김영운검사의 지휘로 현장을 검증하고 그동안 변태성욕자에 의한 발작적 범죄로 보았던 범죄각도를 계획적인 치정살인사건으로 돌리는 한편 이여인의 사생활등 피살자의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피살자의 피가 묻은 종이가 발견된 제1현장과 시체가 놓인 제2현장간 50미터 사이을 재검증한 결과 중간에 떨어져있던 이여인의 털신에 모래가 묻어 있지않고 바로 놓여있는 것등 부자연스런 점을 발견했고 또한 제1현장에서 제2현장까지 피살자를 끌고간 혼적이뚜렷한데도 맨몸인 피살자의 몸에 모래에 끌린 상처가 없는것으로 보아 옥내에서 살해후시체를 유기한 것이 아닌가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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