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대학 |「체육과신설」좌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69연도 고교를신의 체육특기자를 구제키위한 각대학의 체육학과 증설및 증원요청이 27일 문교부에 의해 거부됨으로써 학윌「스포츠」계는 허탈상태에서 혼미하고있다.
문교부가 69연도부터 대학입시의 예비고사 실시를 발표한 이래 대한체육회는 종전과 같은 체육특기자의 특혜를 정부측에 건의하고 체육학과가 없는 각대학은 체육특기자를 무시험으로뽑을수있는 체육학과를 신설키로 문교부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희범문교부차관의『고려할수없다』는 정부측 답변으로 체육특기자를 구제할길은 완전히 막히고 말았다.
이같은 정부측의 확고한 방침에 따라 각대학은 체육특기자의「스카우트」를사실상 중단할 단계에 놓였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실업「팀」을 선택하는가하면 많은 선수들은 운동을 포기, 재수할 움직임마저 보이고있다.
대한체육회와 각대학및고교체육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구제방안을 모색할것이라고말하고 있으나 정부의 방침이 변경되지 않는한체육특기자들은 한정된 각대학의 체육학과에의 진학이외에는 진학할길이 없어그동안 활발했던 학원「스포츠」계는 침체상태를 면치못할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