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 토니상 시상식에 일본 전범기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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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 TV로 생중계된 제67회 토니상 시상식에 일본 제국주의 국기인 욱일전범기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67회 토니상 시상식 오프닝 공연에서 무대의 배경이 붉은 빛살 욱일전범기와 비슷한 이미지로 장식됐다.

토니상 오프닝 공연은 사회를 맡은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기획·출연한 무대로, 문제의 장면은 이날 오프닝 공연의 하이라이트에 등장했다. 공연이 시작된 후 6분 50초쯤 지났을 무렵, 무대 배경이던 태양의 이미지가 순식간에 붉은색 욱일전범기와 유사한 이미지로 바뀌었다. 닐 패트릭 해리스는 욱일전범기 이미지 한가운데 매달려 기립박수를 받았다.

뉴시스에 의하면, 뉴저지 포트리에 거주하는 김희정 씨는 10일 “정말 신나는 공연이어서 넋을 잃고 보다가 갑자기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듯 했다. 일본전범기 이미지가 나타나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AP·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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