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그래도 이름은 「스쿨·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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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양태조 특파원】털그럭 거리는 고물자동차가 책가방을 든 어린이를 조심스럽게 실 어나른다., 「콩리」 거리에 있는 사립학교. 오전수업은 국민학교 어린이들이 하고 오후는 중학교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다. 국민학교 어린이의 한달 수업료는 4백「피아스타」. 이 사립학교에서는 국민학교 때부티 일주일에 6시간씩 불어를 가르치고 있다.
아침8시에 시작하여 12시 수업이 끝나면 어린이들은 학교 앞에 세워둔 「스쿨·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낡은 화물자동차에 나무의자를 늘여 놓은 이 「스쿨·버스」는 그래도 「사이공」어린이에게는 인기가 최고이다. 「버스」운전사 아저씨는 좁은 좌석으 좁혀 앉으라고 항상 안달.
비좁은 버스나마 이것을 타고 다니는 사립국미교 학생들은 호사롭다.
콩리 사립학교교장 「쉔·투이·바오」씨는 『외국인들도 자제를 이 학교에 보낸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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