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을 극구 찬양|태권도는 무서운 무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박대통령 내외는 호주 방문 첫날인 16일 저녁 「엘리자베드」 영국여왕을 대리한 「케이시」총독이 마련한 만찬에서 「케이시」총독과 「고튼」수상은 한국인삼을 칭찬하면서 많이 수입해야겠다고 하는가하면 수상은『한국 태권도가 무서운 무술이더라』고-.
이날 만찬에는 최규하 외무장관, 이후락 청와대 비서실장등 공식수행원 10명이 자리를 같이 했는데 「케이지」총독부처는 현관에서 박대통령 내외를 영접했으며 만찬이 끝난 후 서재에서 잠시 환담.
이에 앞서 이날하오 총독관저로「케이시」총독을 예방한 박대통영 내외는 붉은바탕에 학 7마리와 소나무 한그루가 그려져 있는 8폭병풍을 선물.
「케이지」총독이 박대통령에게 준 선물이 무엇인지는 호주의 의전관례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케이시」총독은 『한국경제의 눈부신 발전을 축하한다』면서『한국을 이렇게 이끌어 온 박대통령의 영도력에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고 격찬하기도.
박대통령의 총독 예방때는 이례적으로 한국측「카메라·맨」의 촬영이 허용됐는데 총독관저에 사진반의 출입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