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3%대-병원 1.9% 수가협상 타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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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각각 3%대, 1.9% 인상되는 2014년도 수가협상을 타결했다. 말 많았던 부대조건 하나 없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치협과 한의협, 약사회 등도 수가 협상을 모두 체결했다. 번번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로 넘어갔던 수가협상이 올해는 건강보험공단과의 자율 계약으로 모두 체결됐다.

건강보험공단과 6개 공급자단체는 지난 31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2014년도 수가계약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여 내년도 수가인상안에 모두 합의를 이뤄냈다.

병협은 처음 공단이 제시한 1.7% 인상안을 거부하고 협상한 끝에 1.9%를 얻어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다. 병협의 지난해 수가 인상률은 2.2%였다.

의협은 협상시한 만료 10분을 앞두고 3%대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3.4% 요구안을 내세우며 버텼지만 건정심으로 넘어갈 경우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지난 해 수가협상에서 의협은 공단과의 수가협상에 실패해 건정심 불참까지 선언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지만 건정심으로부터 "다음부터는 패널티를 분명히 주겠다"는 경고 결의문까지 받으며 상황이 악화일로했다. 지난 해 의원급 수가인상률은 2.4%였는데 당시 건정심에서는 공단과 체결한 다른 단체와 형평성 문제가 있고, 건정심에도 불참했다며 더 낮은 인상률을 줬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이번 수가인상률은 4일 열리는 선정심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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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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