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도 대개혁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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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소피아25일 AP동화】「불가리아」공산당은 25일 정치·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한 새 정치 강령을 발표함으로써「체코」「루마니아」를 휩쓸고 있는 자유화·민주화운동이 「불가리아」에까지 파급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트도르·지브코프」 「불가리아」 공산당 제1서기 및 수상은 24일 소집되어 이틀째 회의를 거듭하고 있는 공산당중앙위원회에 시정개혁 보고서를 제출하고 정치·경제면에서의 구조개혁안을 발표했다고 「불가리아」 관영통신 BTA가 보도했는데 구조개혁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①국무원을 신설하고 국무원의장을 국가원수로 함(현재는 인민회의간부회의장이 국가원수) ②내각을 효율적인 집행부기관으로 강화 ③인민의회를 강화하고 선거제도를 개혁 ④각급 기업체의 작업조건 개선, 이윤추구의 허용 ⑤소련과의 경제유대강화.
한편 이곳「업저버」들은 동구 공산국가중 가장 강력한 친소국가인「불가리아」가 구조개혁을 들고 나온 것은 자유화·민주화를 요구하는 내외로부터의 압력을 사전에 무마하고 이를 구조개혁으로 유도하여 당권을 계속 강화하려는데 그 목적을 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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