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 제한|미.소회담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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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AP·AFP특전=본사종합】「린든·B·존슨」미국대통령은1일 미국과 소련은 공격용및 방어용 미사일」의 제한내지 감축에 관한 회담을 될수록 빨리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상오11시30분 (한국시간2일상오0시30분) 백악관「이스트룸」에서 거행된 역사적인 핵무기확산금지조약조인식에서 57개국의 조인이 있은뒤 가진 연설을 통해 미국이1964년1월이래 4년반동안 노력해온 공·수용전략「미사일」제한회담개최에 소련과 합의 했음을 밝히고 이 복잡한 문제를 토의하는 앞날에는 많은 난관과 극복해야 할 공포, 수의, 불안 등이 산적해 있지만 인내로써 이를 극복한다면 핵확금조약의경우처럼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부관리들은미·소핵 「미사일 경쟁지양회담의 정확한 개최시기나 회담장소, 협상대표단의 구성 등은 미정상태이며 앞으로 외교접촉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회담이 과거의 핵금지회담처럼 다수국가회담이 아니라 미·소두나라로 국한되는 초강대국회담형식을 갖게 될 것이며 「파리」월남평화회담만큼이나 어려운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소가 조약형식으로 합의할는지는 알 수 없다고 내다보았다. 이 회담이 제네바」군축회의의범주안에서 열리는 것인지 또는 별도로 개최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또한 회담장이「워싱턴」이나 「제네바」또는 그 밖의 어느 곳에서 열릴지 예측하는 것을 거절했으며 소련이 왜 이제와서야 회담에 응하는지 이유를 밝히길 거부했다.
이곳 관변 소식통들은「존슨」 대통령이 1964년1월부터 서한을 통해 소련 지도자들과 의견 교환을 시작했으며 최근에 나타난 이에 관한 분명한 증거는 지난주 소련외상「그로미코」가 공격·방어 「미사일」의 감축을 제의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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