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깡패 관갑파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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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8일 상오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명동을 중심으로 청부깡패를 해 온 세칭관갑파 두목 문홍세(41·일명관갑·전과11범) 행동대원 성철(28·전과8범) 김성갑(39·대한「프로레슬링」협회판부장)등 3명과 빚을 받으려고 이들을 동원했던 대림제지상사 대표이규형씨(26)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조사로는 문등은 수배중인 행동대원 김종섭(18)등 7명과함께 지난 4월 27일 이규형씨에게 빚을 진 이춘식씨(46·정능동 146)를 중구 정동2가「현주」다방으로 납치, 가족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 14만원의 채무중 9만3천원을 받아 채권자인 이씨에게는 3만7천원만 돌려주고 나머지 5만6천원을 사례금으로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4윌15일에는 같은 이씨의 청부로 김창준씨(구·을지로)에게서 빚돈 9만5천원을받아 이씨에게는 3만4천원만주고 나머지는 사례금조로 받았다는 것이다.
또 지난 3월15일에는 이원평씨(대전시)로부터 빚2백75만원을 받아달라는 청착을 받고 채무자인모 경제신문사를 찾아가 청산가리를 뿌리겠다고 협박, 수표로 4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경찰에 붙잡히자 4O만원짜리 수표를 주겠으니 놓아달라고 홍정했다 는것이다.
경찰은 또한 이들에게 청탁을 한 채권자들을 모조리 입건키로 했다.
그밖에 경찰은 이들 일당으로 암려진 이철(26) 유용문(27)등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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