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문화협정체결합의|박·셀라시에 공동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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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디오피아」의 「하일레·셀라시에」1세황제는 나흘간의 우리나라 공식방문을 끝내고 21일상오9시 김포공항발 이한했다. 박정희대통령과 「셀라시에」황제는 황제의 이한에앞서 양국원수가 「유엔」헌장에 간직된 자유·독립 및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정신을 강화하기 위한 긴밀한 국제협력의 필요성, 그리고 동남아 지역에서의 안전과 안정이 세계평화를위해 극히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일치를 보았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요지는별항)을 발표했다.
「셀라시에」황제가 그의 동남아제국순방여행 마지막코스인 「말레이지아」로 떠나기에 앞서 박대통령은 김포공항에서 환송사를 통해 『황제의 방한은 두나라의 우호관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더 공고히 했다 』고 말했으며「셀라시에」황제는 『한·「이」두나라가 함께 갖고있는 독립과 국제평화수호라는 이념은「아시아」와 「아프리카」대륙간의 긴밀한 관계유지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이한인사를 했다.
「셀라시에」황제는 이날상오8시10분 청와대로 박대통령을 예방, 이한인사를 했으며 박대통령과 헬리콥터」에 동승, 김포공항으로 나왔었다.
이에앞서 박대통령과 「셀라시에」황제는 20일하오4시 청와대에서 약1시간반동안 단독 회담을갖고 양국정부는 앞으로 공동이익추구를위해 더욱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두나라원수는 이회담에서 무역협정과 문화및기술협력에관한 협정을 체결할것에 합의했다. 「셀라시에」황제는 이자리에서 박정희대통령이 「이디오피아」를 방문토록 공식초청했으며 박대통령도 이를수락 적당한 시기에 답방할뜻을 말했다고 신범식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신대변인은 또「셀라시에」황제가 한국의번영과 눈부신경제발전을 이룩해놓은 박대통령의 영도력을 높이찬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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