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로석방 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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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14일 AFP·AP=본사종합】「파리」회담의 미국수석대표인「애버럴·해리먼」씨는14일 월남전에서 생포된 미국포로 석방문제를 이번 회담에서 적절한 시기에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월맹이 미군포로를 석방한다면 그것은 월맹의 성의와 친선「게스처」를 나타내는 증거 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해리먼」대표는 기자들에게 월맹대표「수안·투이」의 연설문을 세밀히 검토 중에 있으며이에 대한 회답은 15일에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하노이」대표의연설은 월맹군대가 월남에 없다는 그들의 주장을 되풀이한데 불과하며 이것은『형편없는 허구』라고 말했다.
월맹수석대표「수안·투이」는 15일 하오(한국시간)미·월맹간의 공식회담이 다시 시작되면미국수석대표「해리먼」씨가 내놓은 제안에 그의 의견을 표시하는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월맹대표단 대번인이 13일 시사했다.
월맹대표단 대변인「구엔·반·사오」는「수안·투이」가 13일의 첫공식회의에서 미국측에대한 답변을 보류한바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오」대변인은 미국이 북폭을 중지하면 이에 대해「하노이」정권은 대응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는지의 여부를 묻는 미국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우리는 침략자들에게 볼모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남북「배트남」이 한나라인만큼 남쪽이 외세의 침략을 받았기 때문에 월남민들을 도울 당연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해리먼」이 제의한 비무장지대(DMZ)의 복원에 관해서는 논평을 피하고 미국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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