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피트 "사람들 오해"…'안면인식장애' 고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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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50)가 안면인식장애가 있다고 고백했다.

브래드 피트는 최근 패션지 ‘에스콰이어’ 6·7월호 인터뷰에서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안면실인증은 ‘실인증(agnosia)’의 일종으로 기본적인 감각·지능 등의 문제는 없지만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안면인식장애(face blindness)’로도 불린다.

브래드 피트는 “많은 사람이 내가 그들을 모욕한다고 생각해서 나를 싫어한다”며 “한때는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면 ‘우리가 어디서 만났는지 말해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더 불쾌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엔 사람들이 이전 상황을 알려주면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여전히 ‘넌 이기적이야’, ‘넌 자만하고 있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내게도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얼굴을 도무지 파악할 수가 없다. 디자인이나 미학적인 관점으로만 파악된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정식으로 안면실인장애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그는 자신 때문에 불쾌해 하는 사람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게 내가 집에만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국내 연예인 중에도 가수 신혜철과 호란, 배우 조미령 등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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