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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한국인 245명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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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는 22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245명 중 신원이 확인된 재벌 총수와 총수 일가 명단을 발표했다.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 등이 1차로 공개됐다. 이들은 모두 대행사인 포트컬리스 트러스트 넷(PTN)을 통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회사를 설립했다.

뉴스타파는 “22일부터 매주 한 두 차례 순차적으로 보도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뉴스타파에 따르면 이수영(71) OCI 회장 부부는 2008년 4월28일 리치몬드 포레스트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 이사이자 주주로 등록된 두 사람 중 한 명이 사망할 경우 모든 권리가 생존자에게 자동 승계되도록 설정돼 있었다. 윤석환 OCI 총괄 전무는 “실제 자금 거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회장님이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던 해외은행 뱅커의 영업을 돕기 위해 연 계좌였으나 많이 활용하지 않아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영학(76) 씨의 카피올라니 홀딩스도 비슷한 시점인 2008년 6월19일 설립됐다. 이 여사는 홍콩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을 매개로 자본금 5만 달러 규모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인가 받았으나 납입자본금은 1달러였으며 발행 주식도 1주에 불과했다. 이 씨는 2004년 4월부터 거래하던 스위스 UBS 은행 싱가포르 지점을 통해 신용증명서를 받기도 했다.

조욱래(64) DSDL 회장은 2007년 3월15일 퀵 프로그레스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은 장남 조현강 씨를 공동주주로 올렸다. 뉴스타파는 27일 2차 공개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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