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57%가 집에서 발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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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심정지 환자 2만 6000중 57.4%가 집에서 발생한다.

이에 보건복지부(장관 진영),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률)는 급성심장정지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하여 누구나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표준 심폐소생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다수의 기관에서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자체 개발 또는 기관에 맞게 변형한 국외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해 교육이 표준화 돼있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주부 등은 바쁜 일정에서 따라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2012년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 역량은 인구대비 2.95%로 미국 1.6% 보다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 급성심장정지를 목격한 사람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에 불과하다.

심정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 내(전체 심정지 발생 장소의 57.4%)라서 내 가족을 위한 평상 시 심폐소생술 교육은 무척 중요하다.

이번에 제공하는 표준 심폐소생술 기초 교육프로그램은 짧은 시간 안에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심폐소생술 교육프로그램과 강사용 (교육)지침으로 구성 돼 있다.

심폐소생술 시행의 큰 저해요인인 구강 대 구강(Mouth-to-Mouth) 인공호흡을 제외한 가슴압박 소생술(Hands only CPR)로 심폐소생술 시행률 향상을 도모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의 핵심요소를 설명하고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숙련된 강사가 시범을 보인 후 실습하는 “보고따라하기 방식 (Practice While Watching : PWW)”의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강사용 지침은 해당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편차 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교육생에게 어떻게 지시하고 운영할지를 설명하는 매뉴얼도 함께 제공한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본 표준 심폐소생술 교육프로그램으로 우리 국민들의 심폐소생술 시행 역량이 강화되고, 이를 통해 심장정지 발생 시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과 더불어 생존율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급성심장정지 발생 시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2-3배의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0% 미만으로 일본 27%, 미국 30.8%, 스웨덴 55%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개발된 표준 교육프로그램은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와 보건소를 비롯한 관련 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심화단계 교육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보급하여, 교육 강사의 역량 강화를 통한 고품질의 심폐소생술 교육․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자료가 필요하거나 관심있는 기관·단체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질병관리본부(www.cdc.go.kr) 등 온라인 홈페이지(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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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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