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자리」뺏긴 수사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강력사건을 거의 해결 못해 수사무능의 비난을 받고있는 경찰이 강력사건수사경찰은 정원이 모자라게 버려 두고 이른바 좋은 자리라는 경제경찰엔 정원을 초과배치하고 있다. 강력사건을 맡고있는 서울시경수사과 강력계의 경우 형사주임(경위급)「티오」가 3명인데 현재1명뿐이며 경사와 형사도 4명이 부족한가하면 감식계의 경우「티오」1명인 형사주임이1명도 없고 경사는「티오」14명에 8명 부족인 6명뿐이다.
이에 비겨 좋은 보직처로 알려진 수사과 경제계엔 형사주임「티오」4명에 3명이 초과한 7명, 경사「티오」10명에 10명초과인 20명, 형사「티오」10명에 19명이 집중 배치되어있고 소위 공무원범죄·사기·횡령등 지능수사를 맡고있는 형사1계엔 경사「티오」9명에 2명초과, 형사「티오」9명에 7명이나 초과 배치된 현상을 빚고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경 인사계장 유재국 경감은『우리로서는 수사과에만 발령을 내는것이기 때문에 어느 계에 배치되는 것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고, 시경수사과 강력계장 윤현용 경감은『인원부족인 데다가 차한대없는 장비부족, 부하형사들의 성의부족등으로 강력사건수사가 미궁에 빠진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