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전갱이 멸종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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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어업협정 발효이후 공동규제수역안에서 주로 잡히는 우리나라 수산업의 대종인 고동어·전갱이등 어획고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가하면 이들 자원마저 고갈돼가고있는 사실이 수산당국조사에서 밝혀져 수산업계는 이의 대책을 바라고있다.
22일 수산청에 의하면 공동규제수역에서의 주어업인 고등어·전갱이등 선망어업의 어획고가 어업협정발효(65년12월18일)이후 작년말까지 5천1백톤에 불과했으나 일본측은 2만6천9백톤이나 잡아 우리보다 5배이상의 어획고를 올렸다.
최신장비를 갖춘 일본어선단에 의해 이같은 엄칭난 어획고가 오르고 있는것은 해마다 고갈되고있는 어족자원을 더욱 메마르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수산업계서는 우려했다.
수산청당국자는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일븐측의 규제수역에서의 총어획고가 규제량(연간15만톤)에 미달할 뿐 아니라 전체어획고로 보면 우리측이 8만8천톤으로 일본측(7만8천톤)보다 1만톤이나 많이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수산업계는 우리측의 전체어획고가 많은것은 잡어를 많이 잡았기 때문이며 시장성이 좋은 고등어·전갱이의 어획이 적은것은 그만큼 수익성면에주는 타격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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