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北지사, 산자부장관에 핵폐기 후보지 제의요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9면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는 5일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 장관을 만나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후보지에서 경북 울진군과 영덕군을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李지사는 이날 오전 경제간담회 참석차 대구에 들른 辛장관에게 "경북에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을 설치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며 "설치를 강행할 경우 지역민들이 집단행동을 보일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李지사는 "경북은 전국에서 원전이 가장 많고 2000년 울진에 원전 6기 추가건설을 조건으로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에서 울진을 제외해 주기로 산자부로부터 통보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辛장관은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유치 희망지역이 없어 용역 결과에 따라 후보지를 선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1년간 정밀조사를 통해 부지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