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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귀국, 윤창중 결정" vs. 윤창중 "귀국 지시받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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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게임이다. 이남기와 윤창중의 파워 게임”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귀국을 종용한 것이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라는 주장을 펼치자 이에 대한 이 수석과 청와대의 반응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도 있다. 11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로 ‘이남기’가 1위를 차지할 정도.

이 수석은 미국에서 귀국 전 기자들에게 “윤 전 대변인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전화를 걸어와 ‘집안에 일이 생겨서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1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수석이)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선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되겠다’라고 말했다”며 귀국을 종용한 장본인이 이 수석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수석에게 “‘잘못이 없는데 왜 제가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단 말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제가 해명을 해도 이 자리에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이 수석이 ‘한시반 비행기 예약해놨으니 윌러드 호텔에서 핸드 캐리어 짐을 찾아서 나가라’고 지시했다”고도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이번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청와대와 조율이 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되면서 국민들의 눈과 귀가 청와대로 쏠리고 있다. 이날 YTN은 “이남기 수석이 윤 전 대변인의 발언을 분석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오늘 오후 어떤 형식으로든 귀국을 종용했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청와대도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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