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실종 유학생, 사체로 발견

미주중앙

입력

3주 전 행방불명됐던 20대 중국 출신 유학생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지난 3일 샌루이스 계곡 인근 152번 하이웨이에서 발견된 20대 남성이 실종됐던 최명철(24)씨라고 발표했다. 최씨는 지난 18일 LA한인타운의 한 식당에서 만두를 사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힌 이후 종적이 묘연해져 본지 '사람을 찾습니다' 코너에 소개된 바 있다.

CHP 제시 로페스 경관은 "투어 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여성의 신고로 계곡 200피트 아래로 떨어진 최씨의 도요타 차량을 발견했다"라며 "사체의 부패 정도로 볼 때, 사망한 지 꽤 오랜 기간이 지난 것으로 보였다. 운전면허증과 번호판 조회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이모를 만나기 위해 운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례금 1만 달러를 걸고 최씨의 행방을 찾아온 유가족들은 착잡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씨의 이모 황연옥씨는 "소식을 듣고 조카의 어머니와 형이 중국에서 찾아왔다. 모두 참담한 심정"이라며 "경찰은 단순한 사고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어떻게 사건을 마무리 짓는지 지켜보고 있다. (경찰과는)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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