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3백만원 청약 예·부금 통장 쓸 만한 APT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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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아파트 당첨이 '하늘의 별따기' 라고 하지만 일단 유망 아파트에 당첨되면 높은 시세차익이 뒤따라 온다. 특히 빠르면 5월부터 무주택자 우선 공급제가 부활될 예정이어서 자격 조건에 맞는 무주택자들의 당첨 확률이 그 어느 때 보다 높기 때문에 유망 아파트 찾기가 절실해지고 있다.

4월 이후 서울지역에서 나올 아파트 6만 5,000여 세대 중 300만 원 청약예금 1순위자와 청약부금 1순위자가 도전해 볼 만한 주요 아파트를 분석했다.

▶성동구 금호동 대우아파트
사통팔달의 역세권 아파트 - 한강조망에 시세차익도 기대돼

23평형 142세대, 31평형 137세대, 40평형 57세대 등 총 336세대가 분양되는 금호동 대우아파트는 23평형 142세대 중 82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뛰어난 교통환경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유망 아파트로 꼽힌다.

금호 10구역에 분양되는 대우아파트는 3호선 금호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고, 동호로 이용도 수월하다. 23평형이 들어서는 102동, 103동에 일부 층에 한해 탁트인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빽빽하게 들어선 단독주택지 한복판에 들어서 주거쾌적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분양가격이 평당 717만 원(23평형 예상 분양가 1억 6,500만 원)으로 비슷한 조건의 삼성아파트 23평형(2억 2,000만~2억 4,000만 원) 아파트의 평당 1,000만 원 보다 35% 이상 저렴해 시세차익 면에선 단연 돋보인다. 6월 초에 분양될 예정이며 입주시기는 2004년 8월 예정이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아파트
공덕삼성 25평형 보다 10% 가격 저렴 - 20평형 250세대 분양, 통장 활용 최적지

마포 공덕 4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총 664세대 중 344세대가 4차 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된다. 특히 24/25평형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250세대가 선보여 300만원 1순위 통장 소유자들이 관심을 둘 만하다.

마포구 일대는 이미 공덕 1구역과 3구역에 총 1만 2,000여 세대의 삼성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브랜드 타운으로서 입지를 다진 곳.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고, 마포대교, 강변북로가 가까워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췄다.

용적률 299%에 맞춰 지어지며 평당 750만~800만 원에 분양가격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공덕 삼성 25평형 평당 매매가 860만 원(매매가 2억~2억 3,000만 원) 보다 1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 비율도 72%에 달할 전망이어서 임대 사업용으로도 제격이다. 남동 방향으로 단지가 배치되고, 남산타워와 시내 도심 조망이 가능하다.

▶성동구 금호동 한신아파트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희비 엇갈릴 듯 - 32평형 인근 시세보다 4,000만 원 저렴

금호 7구역을 재개발 하는 아파트로 전반적인 입지여건이 금호대우와 닮은 꼴이다. 24평형 153세대, 32A평형 64세대, 32B평형 24세대, 40평형 15세대, 46평형 22세대 등 총 323세대가 6월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이중 300만 원 청약 예, 부금 가입자들이 노릴 수 있는 평형은 24평형 148세대, 32평형 24세대. 일반 분양가격은 조정 중에 있지만 24평형은 1억 5,000만~1억 6,000만 원, 32평형은 2억~2억 1,800만 원 선에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 아파트 33평형 시세가 로열층이 3억 3,000만 원까지 매매가격이 육박해 분양과 함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되면서 자웅을 겨룰 금호대우보다 다소 높은 구릉지에 위치해 3~4층 비로열층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지만 24평형, 32평형이 동향으로 배치된 게 단점이다. 조망권에 따라 가격 상승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측된다.

▶강서구 염창동 한화그린빌아파트
총 428세대 일반분양, 9호선 역세권 아파트
- 24평형 인근 보다 3,000만 원 싸게 분양할 듯

오는 6월 동시분양에 선보일 예정인 강서구 염창동 한화그린빌은 9호선 개통과 함께 특급 역세권 아파트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23평 108세대, 32평 213세대, 46평 103세대 등 총 428세대가 일반분양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300만 원 청약 예, 부금 1순위자들의 알맞다.

서울 도시가스 부지 내에 들어설 염창동 한화그린빌은 9호선 염창우체국역(예정)과 도보 2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공항로, 올림픽대로 이용이 수월한 사통팔달의 교통 조건을 갖췄다. 도시가스 부지가 청소년 문화시설, 주민광장, 공원 등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현재 분양가격은 23평형이 1억 4,500만 원, 32평형이 2억 2,500만 원 선에 공급될 예정이며, 인근 삼성관음아파트 24평형(1억 8,250만원), 32평형(2억 4,250만 원)과 비교하면 각각 25%, 및 10%정도 저렴하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주공 아파트
저밀도 재건축 27평형 594세대 일반분양
- 평당 분양가 1,200만 원으로 가격 경쟁력 있어

저밀도 사업 중 첫번째로 사업승인을 받은 도곡주공을 헐고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11월을 전후해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총 2,968세대 중 27평형 593세대만이 분양 될것으로 보여 특히 청약 예·부금 1순위자가 노려볼 만한 단지다.

지하철 3호선을 비롯해 분당 연장선까지 이용할 수 있고, 남부순환로와 강남대로 이용이 쉽다. 무엇보다 강남의 노른자위에 들어선다는 점 자체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분양가 역시 최근 분양 아파트나 인근 시세보다 최고 20% 이상 저렴해 시세차익이 클 것으로 인근 중개업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치주공, 영동주공 등이 일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평당 분양가를 1,200만 원에 맞춰 최근 강남권 분양가에 비해 한결 저렴한 편이다.

▶상도 경향 25.7평형 아파트 1,000세대 공급
- 마포 한화, 신당 대우, 일반분양 물량 풍부

대우건설이 신당동 동화연립을 헐고 짓는 신당 대우아파트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하철 5호선 청구역과 2호선 신당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동대문 상권과 가까워 편익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다. 총 551세대 중 294세대를 일반 분양하는데 25평형 42세대, 34평형 368세대, 45평형 107세대, 53평형 34세대로 구성된다.

재개발이 한창인 종암 3구역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1월에 총 776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23평형, 31평형, 41평형 중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아파트가 200세대에 달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이 마포구 공덕동에 공급하는 공덕 한화 그린빌 역시 실수요자가 주목할 만하다. 33평형 185세대, 43평형 30세대 등 총 215세대가 모두 일반분양돼, 로얄층 당첨 확률이 높고, 770만~850만 원 선인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7월에 분양될 상도경향아파트는 분양 물량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총 1,499세대로 근래에 보기 드문 메머드급 단지이며, 무엇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 1,000세대에 육박해 청약 예/부금 1순위자의 몫이 풍부하다. 평당 분양가는 750만~800만 원 선이며, 일부세대에 한해 한강을 볼 수 있다.

출처 : 웰시아닷컴 (http://www.wealthi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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