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 식당 경영자 단체가 올 여름 월드컵 팬들에게 개고기로 만든 수육과 탕, 샌드위치, 햄버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0여개 보신탕 식당이 모인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5월31-6월30일 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들이 10개 월드컵 경기장 부근의 노점에서 한국의 진미를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의 전통 음식을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우리 음식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입견을 제거하는 데에 이번 행사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 동물보호 단체들은 이런 계획을 '야만적'이라고 비난하며 월드컵 기간 중 개고기 판매를 금지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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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옹호론자들은 다른 나라의 말고기, 달팽이, 비둘기 요리와 마찬가지로 개고기는 한국 요리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전체 한국인 4천7백만명 중 약 3백만명 가량이 개고기를 먹고 있으며, 전국에 약 6천여개의 보신탕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