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우는「애국가」유족들-안익태씨 미망인, 문교부에 구원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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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1일 상오 애국가의 작곡자 고 안익태씨의 미망인으로 현재「스페인」에 살고있는「소리타·안」여사는 문홍주 문교부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안익태씨가 작고한 후 생활조차 어려운 실정을 실토하고 세 딸의 학비조달도 어렵다고 말하면서 1년에 1천「달러」정도 장학금을 보내줄 수 없느냐고 간절히 호소해왔다.
11월 10일자로 쓴 이 편지에서「소리타·안」여사는 자기와 세 딸이 지금도 한국인이며 영원히 한국인이라는 것을 강조, 1년 동안 자신의 노력으로 세 딸의 학비를 대왔으나 이제는 그것도 어렵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교부는 공보부와 공동으로 과거에 있었던 안익태씨의 후윈회를 통해 미망인을 비롯한 유족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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