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 시즌 20승 달성

중앙일보

입력

NBA에서 전체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시카고 불스가 드디어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불스는 12일(한국시간)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졸 신인' 타이슨 챈들러의 활약으로 104-101로 승리했다.

챈들러는 17득점에 개인 통산 최다인 16리바운드를 올렸고 또 한 명의 '고졸 신인'인 에디 커리(13점) 역시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승리에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켰다.

닉스는 종료부저와 함께 커트 토마스가 3점 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림을 벗어났다.

불스는 오늘 경기에서의 승리로 9연패 이후 3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 팀의 경기는 3쿼터까지 불스가 제일런 로즈(14점, 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70-59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으나 4쿼터 들어 닉스는 커트 토마스(26점 1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닉스는 경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마크 잭슨(19점, 10어시스트)의 3점 슛으로 101-100으로 앞서 나갔으나 믿었던 앨런 휴스턴(7점)과 라트렐 스프리웰(11점)이 침묵하며 잭슨의 득점이 마지막 점수가 되고 말았다.

불스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자말 크로포드가 14점, 달리보 바가릭이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닉스는 부상으로 지난 3경기를 결장했던 라버 포스텔이 복귀했으나 단 2점에 그쳤다.

한편 닉스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는 불스의 찰스 오클리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닉스 팬들은 패트릭 유잉(올랜도 매직)을 환영했던 것처럼 그가 등장하자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오클리는 "이제 내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해도 뜨면 지게 마련이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 둘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불스는 이날 승리로 20승 59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20승 58패)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류한준 명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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