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꼬마 미끼로|돌려준다고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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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1일 서울종로경찰서는 현상금 10만원이 붙은 실종된 어린이를 돌려보내준다고속여 돈을 요구했던 부랑배 조영준(20·주거 부정)을 공갈혐의로입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는 지난30일하오 5시부터 세차례에걸쳐 삼청국민학교 청소부 신정선(30·삼청동25) 씨에게 지난18일 상오11시에 실종된 신씨의 차암 영호(3) 군을 보호하고있으니 흰잠바와 흑색바지차림 검은 보자기에 10만원을 싸서 서울역앞 역마차 다방에오라고 전화로 말한 뒤 현장에서 가짜돈을 받으려다가 잠복형사에게잡혔다. 조는 30일하오2시쯤 역앞을 배회하다가 전주에붙은 현상벽보를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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