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거구제|찬성많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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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 협상과는 관련없이 공화당은 선거제도 개혁문제를 꽤 깊이있게 다루고 있는 듯.
김성희 공화당 정책연구실장은 지난 8월말께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주로 정치학·법률학 전공 교수들과 만나 선거법 개정에 대한 학계의 의사를 들었는데…. 그 내용을 종합하면 (1)도단위 정당별 강제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든가 (2)현행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하되 부정·부패요인을 없애기 위한 미비점만 보완하자는 두갈래 주장이 가장 우세했다고. 김 실장은 『대부분의 교수들이 야당이 주장하는 공안위 설치를 반대했고 특히 젊은 교수들은 현행 소선거구제는 일본의 제도보다 앞선 것으로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하면서 개정방향을 더 신중히 고려해야겠다는 의견.
한편 정책연구실은 선거법개정문제를 비롯한 시국수습문제에 관해 부산시민 3백53명을 상대로 표본추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현행 선거법을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68%, 「6·8총선의 전면부정」이 21%, 「일부 부정」이 62% 등으로 나타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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