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결의안을 배부|서방안=언커크강화·통한촉구|공산안=언커크 2개월내 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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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26일 AP로이터 본사 종합] 한국문제토의를 앞두고 26일 「유엔」총회정치위원회에는 2개월안에 「언커크」(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를 해체하자는 공산측 결의안과 『기능을 더욱 강화하자』는 서방측 결의안이 배부되었다.
우방결의안은 통일되고 독립된 민주한국은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서 이룩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고 1950년 한국동란시 「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단(언커크)은 그의 목적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결의안은 이어 한국에 파견된 「유엔」군의 대부분이 철수했음을 지적하고 「유엔」군이 한국에 계속 주둔하고 있는 유일한 목적은 한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결의안은 대한민국정부가 요청하거나 한국문제의 항구적인 해결조건이 이루어지면 「유엔」군은 즉시 철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은 미국과 영국 이외에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코스타리카」 일본 「룩셈부르크」 「말라가쉬」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및 「토고」 등 12개 국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 14개국 우방결의안에 맞서 북괴입장에 동조하는 「캄보디아」 등 7개 공산국가 및 중립국가들은 한국통일은 한국국민 스스로 결정지어야 하며 이러한 해결을 막고 있는 유일한 장애가 「언커크」라고 주장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 공산측 결의안은 「캄보디아」 「콩고」(브라자빌) 「기니」 「말리」 「모리타니」 몽고 및 「루마니아」 등 7개국이 제출했는데 「언커크」를 『이 결의안이 채택된 후 2개월안에 해체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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