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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 "정부의 귀환결정 수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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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전원 철수 조치를 내린 후 북한이 27일 오후 2시 잔류인원 통행을 허가함에 따라 개성공단 체류인원 127명이 철수를 시작했다.

개성공단에 체류 중이었던 우리측 인원 127명 중 11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남북출입국관리소(CIQ)를 통해 귀환했으며 30분 뒤인 오후 3시경 116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이날 철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49명으로 줄어든다. 이들은 29일 오후 2차 철수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협회측은 “개성공단입주 기업들은 정부의 갑작스런 잔류인원 전원 귀환결정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기업들에게 이 결정에 대해 사전협의나 통보가 없었던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협회측은 “기업마다 이 결정의 수용여부 의견이 다르나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갑작스런 결정이라도 우리 정부 결정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이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정부의 귀환 결정 수용에 덧붙여 ▲거래선 소유 제품 등 잔류 인원 귀환 후 공단 내 물품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책 세워줄 것 ▲남북 당국간 대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개성공단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 피해 보호책 세워줄 것 ▲4월 30일 입주기업 대표들의 방북을 승인해 줄 것 등 4가지 사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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