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공장 앨라배마주 확정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는 10억달러를 투자, 미국 앨라배마주몽고메리시에 미국 현지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일 이사회를 열어 북미 현지공장 후보지 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미국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를 최종 부지로 선정, 현지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를 승인했다.

현대차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경영을 맡은 지난 3년간 내수와 수출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내는 등 대내외적으로 해외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갖춘데다 2010년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가 되기 위한 전략적인 차원에서 미국 현지공장 건설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미국내 최초 현지공장이 될 이 공장은 미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근처에 약 1천600에이커(196만평) 규모로 세워지며 오는 2005년부터 생산을 개시, 연산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앨라배마주는 온화한 기온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한데다 철도와 항만이 인접해 수출.입에 유리한 물류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인구 밀집지역과의 인접성 등 지리적 이점과 신공장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등 최고의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앨라배마 주정부의 노력 등이 선정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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