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세까지 살날이 온다"|인간의 수명에 도전하는 「오초아」 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백년도 채 못 사는게 인간의 수명이란 철칙이 오늘의 과학계를 지배하고 있으나 이러한 수명에 용감히 도전하는 생화학자가 있다.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인 「시비어로·오초아」 박사는 사람의 수명이 4백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금주 초부터 동경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국제생화학회의에 참석한 61세의 「오초아」 박사는 『20년이나 30년 전에 비하면 사람의 생명은 확실히 길어지지 않았느냐』고 그의 4백년 생존가능성 설에 확신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 「뉴요크」대학교 생화학부장으로 있는 「오초아」 교수는 인공심장이 만족할만한 정도로 성공적인 것은 아니나 일정기간동안이나마 노폐한 심장을 갈아 끼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노쇠한 심장을 쉽게 새것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사람이 4백년까지 살 수 없으며 노폐한 신체의 다른 조직을 바꾸는 일도 병행해야 된다는 것. <성조지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