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우의를 다지며 - 혁명개발 요원훈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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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월남을 혁명의 불꽃으로 점화시켜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7천여 젊은 혁명개발 대원들이 검은 제복을 입고 사방 10리 훈련장에서 내일의 월남을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붕타우」시 동북방 1킬로 떨어진 「정글」 지대를 무대로 한 혁명개발 요원훈련소는 「평정계획」을 수행해 나갈 월남 지도자들의 양성소이기도 하다.
이들은 각성에서 모집, 훈련소에서 5주간의 군사훈련을 포함 13주간의 훈련을 받은 후 건설반·대민사업반·신생활반으로 편성, 출신 고향의 촌락에서 평정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붕타우」 훈련소에는 7천명의 평대원과 2천명의 전문분야 기술자, 2천명의 지도급 젊은이들이 3개의 훈련장에서 20여명의 미 고문의 도움을 받는 전직 대학교수를 포함한 6백 명의 교사로부터 기본적인 군사훈련에서부터 정치훈련까지를 받고 있다.
현재 훈련중인 요원 외에 지금까지 약 2만5천 대원들이 훈련소를 거쳐 4백20여 촌락에서 평정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는 혁명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월남의 총 1만1천여 촌락 중 정부의 영향이 미치는 촌은 약 45%의 5천 촌락. 이중 불과 4백여 촌락이 혁명개발「팀」의 지원을 받고 있으니 평정계획의 앞날이 요원함을 알 수 있다. <글=조성옥 특파원 사진="윤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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