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 정세 허무하기만|세 번 모여 세 번 휴회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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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국수습에 노력을 했으나 부덕 무능한 소치로 아무런 서광을 못보고 이번 국회는 완전히 공전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이효상 국회의장은 61회 임시국회가 문을 닫은 7일 공화당 의원들한테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6대 국회는 회기를 30일간으로 잡았으나 세 번 모였던 것은 휴회 결의를 위한 것. 의장단선거와 기세풍, 신용남 두 의원의 사퇴동의 표결의에는 심의된 안건도 없고 발언한 의원도 없다. 7대 국회의 첫 회기인 61회 임시국회는 결국 5일간 집회에 총회의 시간은 4시간 20분. 어느 초선 의원은 『이런 국회에 나오기 위해 그토록 많은 열정을 선거 때 쏟았으니 무모한 생각마저 든다』고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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