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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노비치 팔뚝 깨문 수아레즈는 '치아레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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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아레즈 트위터 캡처]

치아가 튼튼한 수아레즈는 ‘치아레즈’.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팔뚝을 깨무는 ‘사고’를 일으킨 루이스 수아레즈(26ㆍ리버풀)에 대한 네티즌들의 실망섞인 반응이다. 사건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와 리버풀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후반 20분 다니엘 스터리지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즈는 슈팅을 노렸지만 첼시의 수비수 이바노비치에게 막혔다. 그러자 수아레즈는 이바노비치의 오른쪽 팔뚝을 깨물었다. 깜짝 놀란 이바노비치는 반사적으로 수아레즈의 머리를 때렸다. 이바노비치는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사고 장면을 보지 못한 듯한 주심은 수아레즈에게 구두 경고를 주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수아레즈는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luis16suarez)에 “이바노비치와 모든 축구계에 변명할 수 없는 내 행동(inexcusable behaviour)에 대해 사과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이바노비치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사과했다. 사과를 받아들여줘 고맙다”는 글을 또 다시 남겼다.

이언 아이레 리버풀 단장은 “수아레즈는 그가 자기 자신과 구단을 실망시켰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안을 내부적으로 다룰 것이고 또 축구협회의 조치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네덜란드의 아약스 시절의 상대 선수를 깨물었다가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학습효과 때문인지 이번엔 비교적 신속하게 사과했지만 이번에도 징계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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