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엘렌」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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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10호 태풍 「엘렌」호가 28일 새벽 서해남부해당에 진출할 기세를 보이고 있어 중앙관상대는 남해에 태풍경보, 서해남부 및 중부해상과 동해남부해상, 그리고 호남 영남지방에는 태풍주의보를 내리고 앞으로의 기상통보에 유의하기를 바라고 있다.
27일 상오 3시 현재 「엘렌」호는 제주도남방서쪽 약 65킬로 해상(북위 32도·동경 126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시속 15킬로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진행중이다.
이 태풍의 위력은 C급으로 중심기압은 985밀리바이지만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20∼30미터의 폭풍우를 동반하고 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27일 상오 현재 42.8밀리, 서귀포에는 38.6밀리의 비가 각각 내렸으며 초속 10미터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이 태풍은 27일 상오 11일 현재 위치에서 방향을 바꾸어 북동쪽 즉 우리나라 내륙지방으로 진출할 우려가 있다고 중앙관상대를 밝혔다.
27일과 28일 전국의 날씨는 열대태풍 전면에 있어 무더우며 소나기가 많이 오는 적운 상태에 있어 흐리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서울·중부지방은 27일 최고기온 33도, 불쾌지수 82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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