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위에 레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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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 클럽’을 선정한다. 처음 조사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늘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18일 포브스 가치 평가에서 33억 달러(약 3조7000억원)로 1위에 올랐다. 구단 수익·성적·역사·인지도 등을 종합한 결과다. 맨유는 31억65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로 2위로 떨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가치 평가는 지난해 18억8000만 달러에서 무려 76%나 상승했다. 맨유의 가치도 지난해보다 42% 뛰었지만 1위 자리를 내줬다. 포브스는 “스페인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조제 모리뉴 감독, 갑부 구단주 등의 힘으로 꾸준하게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26억 달러(약 2조9000억원)로 평가돼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데이비드 베컴(38·파리생제르맹)은 지난해 총 5060만 달러(약 568억원)를 벌어들여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축구 선수가 됐다. 호날두(4350만 달러·488억원), 메시(4030만 달러·452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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