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품귀 해소에|정부미 계속 방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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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국적으로 하루 1만5천섬(서울=1만섬, 지방=5천섬)씩 곡가조절미를 방출하고 있는 농림부는 외미도입 및 수송사정에 의한 일반미 반입량 감소 때문에 정부미수요가 상당히 늘어나 강세에 있는 쌀값조절을 위해 하루 1만5천섬씩의 방출을 계속할 방침이다.
정부미수요의 증가는 7월에 접어들면서 하루2만섬대까지 돌파한바 있는데 이는 외미를 싫어하는 수요자에 의한 가수요가 늘어나고 상인들의 매석행위, 농가보유미가 줄어드는 계절성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김영준 농림부장관은 현재 가격조절용 보유미 방출가능량은 보유미잔량 50만섬과 1백50만섬의 보유미이외의 비축용 27만섬 등 도합 77만섬이 있으며 이는 8월말까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계속해서 매일 1만5천섬의 쌀을 전국적으로 방출할 방침이며 28만섬의 대만미는 그 첫 배가 7월15일게 도착할 예정이고 56만섬의 미국쌀은 8월초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조절미 재고부족에 의한 공급량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명백히 말했다.
또한 김장관은 대만미와 미국쌀을 현재 정부방출미와 같은 가격인 가마당 3천7백원선으로 방출, 소매 3천9백50원선을 지키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농협에서 실시중인 직장단위 쌀공급(한부대 소두3말들이)을 확대하겠다고 말하고 현재 서울의 정부미 재고는 약16만가마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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