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내국인에 향수, 외국인엔 한국의 미 한옥 호텔 '오동재'서 느꼈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8면

전남개발공사는 전라남도가 전액을 출자해 설립한 지방공기업. 출자금 90억원을 종잣돈(Seed money)으로 시작해 자산 1조2000억원, 사업비 규모 2조3000억원, 사업장 15곳으로 성장했다. 현재 전남도청 일대 남악신도시와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장흥·강진 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김주열(사진) 전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난 10일 여수에 있는 한옥호텔 ‘오동재’에서 만났다.

-전남개발공사가 적자상태에서 벗어나 지난해 흑자를 냈다고 하는데.

 “개발사업은 초기에는 투자만 이루어지다가 뒤늦게야 자금이 회수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공사 설립 초기에 주위에서 우려하기도 했지만 이젠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292억원, 순이익 155억원을 올렸다. 그 동안의 경영이 차입에 의한 투자와 성장 위주였다면 이젠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그 이익금으로 새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됐다.”

-한옥호텔 사업이 눈길을 끈다.

 “전남은 훌륭한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음에도 관광객들이 묵을 시설이 태부족하다. 내국인에겐 우리 것의 소중함과 향수를, 외국인에겐 한국의 미를 느끼게 해 주기 위해 한옥호텔을 지었다. 영암군 F1국제자동차경주장과 가까운 영산재는 21실, 여수세계박람회장 옆 오동재는 32실을 갖췄다. 주말에는 방이 모자라, 오동재의 경우 올 하반기에 8실을 증축한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사업은.

 “섬에 콘도미니엄·골프장·마리나시설 등을 조성하는 데 민간자본을 빼고 우리 공사 자체자금만도 4200억원을 투자할 만큼 대규모다. 콘도 100실은 완공해 손님을 받고 있다. 골프장 27홀 가운데 9홀은 개장했으며, 한겨울을 포함해 사계절 라운딩이 가능하다. 경도는 인천 송도와 강원 평창과 함께, 외국인이 체류시설에 5억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이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장성군에 조성한 황룡 행복마을은 한옥 건축 때 많은 금액을 보조·융자하고 토지리턴제를 시행하는 게 매우 파격적이다.

 “택지를 분양받아 건축할 때 전라남도와 장성군으로부터 2000만원씩 모두 4000만원을 무상으로 보조받을 수 있다. 또 3000만원을 연리 2%,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받을 수 있다. 특히 택지 분양계약 후 1년이 지난 뒤 생각이 바뀌면 손해 없이 해약할 수 있다. 납부한 분양대금은 물론 연 2.85%의 이자(전남개발공사 지정 금고인 광주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까지 더해서 반환해 준다.”

황룡 행복마을 분양 문의 080-285-0600.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