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참관인 75명 소환 - 화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광주=김석성기자】화순·곡성지구 부정선거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은 화순군 이서면장 김의환씨가 동면 월산 2구(당월리) 이장 김기환(32)씨에게 공개투표를 지시했다는 김기환씨의 자백을 받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기 위해 광주지검 계만기 부장검사가 화순지구, 박남영 검사가 곡성지구를 각각 분담, 현지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 지구의 신민당 후보자 양회수씨를 조사한 데 이어 20일 곡성·화순 관내의 6·8 총선 신민당 측 참관인 75명(화순 38·곡성 37)을 소환했다.
월선이장 김기환씨는 19일 하오 광주지검에 자진출두, 지난 5일 이서면 앞길에서 면장 김의환씨로부터 『각 부락민에게 공개투표를 지시하라』는 말을 들었으며 공개투표 방법으로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어 일련번호를 절선할 때 공화당 측 선거위원이나 선거참관인이 볼 수 있게끔 하도록 면장으로부터 지시 받았다고 자백했다.
한편 광주지검은 공화당 입후보자 기세풍씨가 대통령 지시 각서 8호를 위조, 벽보를 내붙인 원본과 이를 지난 5월 30일자 「곡성공보」(발행인 곡성군 이준호)에 게재한 신문을 증거로 검찰에 제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